제69장

이번에는 안유진이 발작할 차례였다.

정세나의 말에 그녀는 새하얗게 질려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.

의사와 간호사들은 어안이 벙벙했다. 이른 아침부터 한 명은 잠잠해지니 다른 한 명이 난리를 피우고…….

젊은 간호사 두 명이 안유진을 꽉 붙잡았다.

“아가씨, 진정 좀 하세요. 방금 안정제를 맞아서 혼수상태에 빠졌어요. 지금은 불러도 못 일어나요.”

“깨워요! 무조건 깨워야 해요! 물어볼 게 있단 말이에요! 중요한 걸 물어봐야 한다고요!”

“……당분간은 못 일어나요. 물어볼 게 있어도 기다리셔야 해요. 우선 진정하세요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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